안녕하세요~

경기대에서 snpe 1년 과정을 마치며 2학기 체험 사례를 적어봅니다. 저는 다른 분들처럼 특별히 제 몸이 좋지 않아 시작하지는 않았으나 요가 강사로서 디스크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snpe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요가로 몸이 너무 좋아 졌다는 회원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 직업의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모두다 요가로 몸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는걸 알았습니다.

디스크 환자들에게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한없이 부족하고 도움이 되질 못함에 부끄러워 질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엔 그때엔 없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교수님께 듣고 배운대로 했더니 드디어 목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기쁜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1학기엔 본인의 체험을 썼지만 2학기엔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목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을 준 체험을 쓰고자 합니다.

38세의 여성분으로 어깨 결림을 호소 하셨습니다. 어느정도 지나면 요가를 통해서도 어깨결림이 많이 해소 돼나 이 분은 오래도록 좋아 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교수님 말씀대로 혹시 생활중에 큰 충격을 받은일이나 일상과 달라진 생활을 하지 않았는지부터 물어봤습니다.

『2년전쯤 교통사고가 있었구요... 공인중개사 자격증 땜에 하루 종일 거의 공부만 해요... 사고가 있은후 어깨가 너무 아파서 경락을 1년정도 받구...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약간은 편안해 졌었어요. 그래도 잠자리는 항상 불편해서 베게를 수시로 좋다는건 다 바꿔서 써봤구요... 특히 목 왼쪽으로 뭐가 있는 느낌에 왼쪽어깨가 많이 무겁고 아픈데... 요가를 해도 어깨는 늘 아프고 무겁네요...』

아...역시 뭔가 이유는 항상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혹시 모르니 목을 한번 찍어 보라고 했고 그 결과 일자목에 목 디스크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 그 회원분은 병원에서 추나와 목보호대를 착용하라는 처방을 받고 집과 병원만 다니시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목보호대까지 하신다니 구르기를 하라는 말씀을 차마 적극적으로 드리지 못 하겠더라구요... 사실 겁이 좀 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운동은 쉬시고 도구를 사용하는 처방을 드렸습니다. 나무베게와 도자기 사용법을 충분히 설명 드리고 가능하시면 오래도록 그위에서 누워서 목을 일자에서 본연의 모양C자로 바꿔 주셔야 된다구요...

그리고 몇 일이 지나고 전화로 말씀하시길 『병원에서 추나를 받는데 오히려 더 아프고 이제 고개를 아예 좌우로도 움직이기 힘들다며...』 그래서 제 생각엔 추나는 좋지 않는 방법 같고... 또 목보호대가 오히려 목을 움직이질 않게 하다보니 목 근육이 더 약해지면서 더 악화가 돼어 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안돼겠다 싶어 구르기를 해주시면서 도구사용 시간을 더 늘려 달라고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개인적으로 전화를 드려서 운동을 하시는지 도구는 얼마나 사용 하셨는지 체크 했습니다.

몇주 뒤 그 회원분이 생글거리며 학원에 들어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시킨대로 도구 사용을 많이 하구 조금 좋아지는 듯 싶어서 구르기를 조금씩 늘려가며 했더니 이제 목이 자연스럽게 움직여 진다는 겁니다. 어느날 나무베게에 누워 있다가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는데 갑자기 뚝 하는 소리와 왼쪽에 있던 그 뭔가 쑥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구 그 후 어깨가 아프고 무거웠던게 살아지면서 목도 자연스럽게 움직여졌답니다. 그렇게 좋아졌다고 얘기하시면서 저에게 정말 고맙다는 수차례의 인사에 정말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그 회원분은 이제 구르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운동 같다고 하싶니다. 꾸준히 구르기를 하시면 몸에서 열이 많이 발생돼 복부 다이어트에 특히 좋다고 얘기 드려서 더 열심히 하시게끔 해드렸구요^^

저에게는 디스크 환자에게 도움을 드린 첫 사례였구요... 정말 정말 기뻤습니다. 교수님의 이철씨의 사례와는 비교도 돼지 않겠지만 그분이 좋아 졌을때의 교수님의 그 기쁨이 저에게도 생겼습니다. 1년의 배움의 시간으로 저에게는 앞으로 요가 강사로서의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고 공부를 계속 해야 하지만요...^^ 하지만 앞으로도 더 어려운 사례의 회원을 만나더라고 배운대로 실천하면 되겠다는 자신감!! 정말 많을 것을 가르쳐주신 교수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